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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호 여는글 - 박물관 문을 다시 엽니다!

작성자
식민지역사박물관
작성일
2020-05-25 17:48
조회
274

보고 싶었습니다


무려 108일만입니다. 5월 26일, 드디어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엽니다. 다른 박물관 보다 이른 2월 8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박물관을 닫는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여전히 바이러스의 위협이 여전하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만, 어떤 분들이 우리 박물관을 찾아주실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당분간‘사전예약 자유관람제’로 운영됩니다. 박물관이 협소하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나누어 안전하게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손 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해 두었으니 마스크만 잘 챙겨 오시면 걱정 없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박물관에는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전시품이 많습니다만 지금은 ‘눈’으로만 관람해 주십시오.


박물관은 관람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정기 소독과 수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람객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옥상의 ‘푸른언덕 전망대’ 출입은 당분간 제한하고자 합니다. 관람 중지 기간 동안 옥상 전망대를 더 나은 관람 공간으로 꾸며 놓겠습니다.


2020년 박물관에서는....


휴관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올 한 해 관람객들과 함께 할 사업계획들도 대폭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반기 기획전시는 3월에서 8월로 개막일을 변경했고, 상반기 교육 일정은 모두 6월 이후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매달 정기 후원 회원들과의 모임도 계획했지만 잠시 보류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생활방역 5대 수칙 가운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말처럼 많은 후원회원들께 자주 연락드리고 소통하기 위해 박물관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뉴스레터는 역사이슈, 박물관리뷰, 자료소개를 번갈아 소개하며 박물관 소식을 2주마다 전달하고자 합니다.


우리 박물관 학예연구원들은 이번 재개관을 위한 방역 수칙과 관람 안내문을 만들면서 많은 고민을 거듭 하였습니다. 우리가 무심결에 불특정한 개인을 잠재적 보균자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은지, 안전을 명분으로 관람객을 규율과 감시의 대상으로 전제하고 있지 않은지, 너무나 쉽게 차별과 배제의 질서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새삼 되돌아보는 준비 기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처음 경험하는 상황입니다만, 인류 역사에 유사한 혼란과 고통의 시간은 늘 있어왔습니다. 그동안 인류는 힘없는 약자, 권력 없는 소수자의 엄청난 희생을 발판삼아 해결책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다른 길을 가야한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회복’이 아닌 ‘극복’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공감과 연대의 힘! 이것이 오늘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여러분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에 찾아 와 주세요.


재개관에 관한 자세한 안내사항은? (클릭)